1. 전편 줄거리
어벤저스는 총 4편의 시리즈로 상영되었으며, 모든 편은 마블스럽게도 내용의 유기성이 있다. 어벤저스의 두 번째 시리즈인 에이지 오브 울트론 편에서 어벤저스 팀들은 완다에 의해 환영을 보게 되는데, 이때 환영 속에서 토르와 스타크는 의문스러운 환영을 보게 된다. 이에 토르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우주로 돌아가고 다시 돌아온 그는 타도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어벤저스에 알린다. 스톤을 모두 가진 자는 손가락만 튕김으로써 그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타도스는 스톤을 이용해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명목 하에 지구 인구의 절반을 사라지게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세 번째 시리즈인 인피티니 워에서 본격적으로 타도스와 어벤저스의 싸움이 시작된다. 타도스는 막강한 파워를 가진 자로, 인피티니 스톤까지 모으게 되면서 어벤저스도 그를 상대하기에 역부족이다. 결국 그는 방해가 되는 이들은 모두 죽여가며 스톤을 모두 모으고, 어벤저스는 온 힘을 다하지만 결국 타도스에게 패배하고 세상의 절반의 인구가 잿더미가 되어 사라진다. 어벤저스의 네 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시리즈인 엔드게임에서는 5년이 지난 뒤, 다시 세상을 구하는 어벤저스와 히어로들의 이야기다.
2. 과거로 돌아가 스톤을 찾아라.
타도스에게 패배하고 살아남아 있는 절반의 사람들은 대부분 5년 전의 사건을 잊지 못하고 피폐해졌고, 세상은 삭막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나타샤와 스티브는 괴로운 마음을 억누르며 계속해서 남아있는 인류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러던 중 5년 전 양자 물리학을 이용해 다른 시간대에 넘어가 있었던 앤트맨 스캇이 현실로 돌아오고, 변해버린 세상에 당황하며 나타샤와 스티브를 찾아온다. 그리고 양자 물리학에 의한 시간 여행이 가능함을 알리고, 나타샤와 스티브는 5년 전 잃었던 사람들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고, 흩어졌던 팀을 다시 모으기 시작한다. 시간을 거스르기 위해서는 아이언맨인 토니의 도움이 필수적이지만, 그는 과거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사람들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과 분노로 냉소적이기만 하다. 하지만 그가 아끼던 피터와 다른 사람들을 다시 되살릴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그 또한 놓지 못했고, 역시 팀의 메인 해결사답게 시간 여행이 가능한 로직을 발견해낸다. 다시 모인 어벤저스들은 타도스가 스톤을 모이기 이전의 시간대로 각각 돌아가 스톤을 찾아낸다. 어렵게 스톤을 하나로 모으는 데 성공하고, 헐크의 도움으로 5년 전 사라졌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타도스의 눈을 피하지는 못했다. 과거에 존재하던 타도스는 어벤저스의 계획을 눈치채고 그 또한 현실로 넘어오게 된다. 순조롭게 성공할 줄 알았던 어벤저스의 계획은 또다시 타도스에 의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한다.
3. 마블 히어로 총출동.
어벤져스는 타도스와 그의 군대를 이기기에는 수적으로 열세했고, 인피니티 스톤 또한 타도스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이때 극적으로 5년 전 사라졌던 이들이 모두 돌아온다. 마블의 모든 히어로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장면은 전율이 느껴질 만큼 웅장하고 화려하다. 전세는 역전이 되고 어벤저스와 히어로들은 거침없이 공격을 퍼붓는다. 하지만 결국 스톤은 다시 타도스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5년 전의 고통이 또다시 반복되는 걸까. 하지만 5년 전, 타도스와의 첫 전투 때 닥터 스트레인지는 미리 미래를 내다보고 그들에게 수천번의 가능성 중 타도스를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은 단 1번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역시 5년 전 잿더미 속으로 사라져 버렸는데, 돌아온 그는 토니에게 그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지금임을 알린다. 그리고 토니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타도스에게서 스톤을 빼앗고 손가락을 튕겨 타도스와 그의 군대를 몰아낸다.
4. 감상평
마블 시리즈에서는 마블만의 위트와 유쾌함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중 나는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를 가장 좋아한다. 부와 위트와 지성을 다 갖춘 사람이다. 사고뭉치인 듯 하지만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늘 아이언맨이 장식하기도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번 어벤저스에서 아이언 맨이 죽는 설정은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더 이상 그를 주제로 한 후속작이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마블 역시 그의 공로를 알기 때문인지 영화의 마무리는 마치 토니 스타크를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배웅하는 듯이 모든 히어로들이 떠나는 그의 마지막을 배웅한다. 그 장면은 비록 영화지만 감동 그 자체였다. 이런 긴 시리즈물을 만들면서도 매 시리즈 간의 연계성을 잃지 않는 마블 원작자는 도대체 얼마나 천재인 걸까? 가끔은 그들이 진짜 우주에서 온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이렇게 아이언 맨을 떠나보내면서 더 이상 마블 시리즈를 볼 재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마블이기에 내심 다음 히어로는 누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리뷰 > 영화&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크앤키, 열쇠 찾는 꿈 꾸게 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0) | 2021.12.21 |
---|---|
싱크홀, 영화이기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이야기 (0) | 2021.12.07 |
하이에나, 통쾌한 변호사들의 이야기 (0) | 2021.12.02 |
스위트홈,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0) | 2021.12.01 |
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의 후속작 (0) | 2021.11.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