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눈에 반한 그녀가 상대방 변호사였다니?
대형 로펌인 송&김 변호사 사무소의 에이스인 윤희재 변호사는 젊은 나이에 고위층의 어려운 사건에서 승소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빨래방에서 만난 김희선이라는 여자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고, 그녀가 대학 동창의 선배임을 알게 된 그는 동창회에서 그녀와 재회하고, 둘은 연애를 시작한다. 그러던 중 한 대기업의 오너인 하찬호 대표의 이혼소송을 맞게 되는데, 재판장에 나타난 상대 변호사는 다름 아닌 그의 연인인 김희선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본명은 김희선이 아닌 정금자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놀란 그는 당황하고, 결국 재판에서 지게 된다. 화가 난 그는 재판이 끝나고 정금자 변호사를 찾아가 자신을 속인 이유를 묻지만, 그녀는 당당하게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벗어난다. 실연의 상처가 다 낫기도 전에, 희재는 계속해서 정금자와 같은 사건을 맡으며 마주친다. 발로 뛰는 변호를 펼치는 정금자와 재판에서 싸우는 와중에도 희재는 여전히 정금자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둘은 애증의 관계로서 유쾌한 변호를 펼쳐나간다.
2.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다.
희재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고이만의 재판에서 정금자에게 이기고, 승리의 기쁨에 취해있었다. 기쁜 마음으로 회사로 출근하지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그와 앙숙인 정금자 변호사가 자신이 다니고 있는 로펌의 메인 변호사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정금자는 송&김 법률 사무소의 수장인 송필중 대표로부터 스카우트를 받고 희재와 함께 일하게 된다. 송필중 대표는 정금자를 희재가 담당하던 스타트업 회사인 D&T 상장 건의 팀장으로 임명한다. 그러나 이들이 한 팀으로 일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팀은 정금자 팀과 윤희재 팀으로 나뉘어 사건을 준비한다. 그러다 사건이 예상치 못하게 어렵게 흘러가게 되고, 결국 이들은 서로 협력하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정금자를 따라 발로 뛰는 변호를 경험한 희재와 그의 팀원들은 서서히 정금자의 방식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연이은 사건들을 담당하며 통쾌한 승소를 이어나간다.
3. 정금자의 과거
정금자는 남들에 비해 늦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개인 법률 사무소를 차렸다. 그녀의 목표는 오로지 돈이다. 그녀가 돈을 벌기 위한 이유는 다름아닌 자신이 자랐던 보육원 자리에 생긴 고층 빌딩을 매입하기 위해서이다. 어릴 적, 보육원에서 입양되었다 파양 되기를 여러 번 반복했던 그녀는, 그때의 한을 풀기 위해 그 빌딩을 사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돈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사건도 맡아서 변호를 하게 된다. 그러다 송&김 법률 사무소까지 입성하게 되고, 그녀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되지만, 그런 그녀 앞에 갑자기 그녀가 평생 잊고 살고 싶은 사람이 나타난다. 바로 그녀를 입양했던 아버지다. 그녀의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였으며 늘 그녀의 어머니와 그녀를 폭행하고, 그러다 사고로 그녀의 어머니를 사망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그런 아버지를 고소했지만, 살해의 고의성을 인정받지 못해 그의 양아버지는 그대로 풀려났다. 법의 사각지대를 알게 된 그녀는, 아버지의 폭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아버지에게 찔린 것으로 사건을 조작하고, 결국 그녀의 아버지는 수감자가 되었다. 그런 그가 모범수로 풀려나 금자를 찾아온 것이다. 그녀는 과거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4. 결론
송필중 대표는 희재가 믿고 의지하는 회사의 대표이자 그의 아버지와는 절친한 사이다. 하지만 그는 사실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희재와 희재의 아버지를 이용하고 있었고, 결국 희재의 아버지는 송필중의 배신으로 인해 모든걸 잃게 된다. 이를 알게 된 희재와 정금자는 송필중 대표에게 맞서고, 그런 그들을 송필중 대표는 회사에서 내쫓는다. 이에 굴하지 않고 희재와 정금자는 본격적으로 송필중 대표를 처벌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마침내 그가 저지른 범죄를 밝혀 송필중을 잡는 데 성공한다.
5. 감상평
이 드라마의 주연인 김혜수는 믿고 보는 배우라고 할 만큼 내공이 탄탄한 배우이다. 사실 이 드라마는 방영 당시에는 크게 흥행하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정규 방송이 끝나고 뒤늦게 찾아보게 된 드라마이니 말이다. 하지만 보는 내내 왜 시청률이 성공하지 못한 건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불필요한 갈등이나 감정선을 없애고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유쾌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그리고 배우들의 호흡도 좋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드라마를 최소 5번은 돌려 본 것 같다. 너무 가볍지 않고 적당히 스토리도 있고 유쾌한 드라마를 찾는다면 드라마 하이에나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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